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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펜'인줄 알았더니 '혁명의 칼'까지? 주종건, 그는 누구인가!


주종건은 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 그리고 공산주의 혁명가였다. 그는 심층적인 탐사보도와 해설 기사를 통해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문제를 다뤘다. 특히 물산장려운동, 일본 제국의회 선거, 조선의 교육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글재주와 학문적 소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며, 시대일보사의 자금난과 보천교의 개입 시도에 맞서 신문사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다. 또한, 노동자·농민·청년운동과 같은 대중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사회주의 사상단체인 ‘민중사’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주종건은 합법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비합법적인 비밀결사에도 몸담으며, 조선공산당 창립에 기여했다. 그는 상하이에서 열린 고려공산당 창립대회에 참여해 중앙집행부로 선출되었고, 국내외 공산주의 그룹을 통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1925년 조선공산당 창립대회에서도 주요 인물로 활동하며, 조선 혁명을 이끌어갈 통일 공산당 설립의 꿈을 실현했다.

 

그의 활동은 일본 경찰의 감시 대상이 될 만큼 강렬했으며, 그는 저널리즘과 사회운동, 공산주의 혁명이라는 영역을 넘나들며 조선의 해방과 사회 변혁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