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의 찐 대세가 된 김혜성, 클러치 타율 0.667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신예 김혜성은 데뷔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내 입지를 서서히 다지고 있다. 시즌 초반 불규칙한 출장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저스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타격 능력은 그의 성장을 상징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클러치 상황이란 야구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즉 득점 기회에서 높은 압박감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는 것을 뜻한다. 김혜성은 2사 후 득점 기회에서 무려 0.667이라는 놀라운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보통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 안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경기 후반인 7회말 이후 상황에서 1점 차로 앞서거나 동점일 때의 ‘Late & Close’ 상황에서도 0.375라는 준수한 타율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기여하고 있다.득점권에서의 활약은 더욱 압도적이다. 김혜성은 12타수 7안타로 타율 0.583을 자랑하며 6타점이라는 실질적인 득점 생산까지 이끌어냈다. 이 수치는 다저스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신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매우 뛰어난 성적이다. 특히 공격 지표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김혜성은 53타석 만에 1.0을 기록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48타석 만에 1.5를 기록한 것과 대비해 매우 효율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는 김혜성이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이미 팀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다.하지만 현실은 아직 김혜성이 다저스의 정규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스타 선수나 검증된 베테랑, 혹은 트레이드와 거액 투자로 영입한 선수들을 우선시하는 팀이다. 현재 주전 선수인 토미 에드먼과 무키 베츠가 건강한 상태에서는 김혜성이 주전으로 나서는 기회가 제한적이다. 다만, 이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할 경우, 김혜성은 미구엘 로하스와 교대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며 주전 경쟁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김혜성의 연봉은 올해 기준 250만 달러로, 아직 신인으로서는 보통 수준이다. 하지만 그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이미 몸값 이상의 가치를 팀에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효율 면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올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의 팀 상황은 김혜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다저스가 이들의 대체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김혜성이 주전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단이 새로운 외부 선수 영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김혜성의 빠른 성장과 안정적인 경기력은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클러치 상황에서 보여주는 강한 멘탈과 집중력, 그리고 꾸준한 타격 감각은 그가 단순한 신인을 넘어 미래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자질을 갖췄음을 증명한다. 더불어 수비에서도 기본 이상을 보이며 다재다능한 내야수로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한편, 다저스 내부에서도 김혜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올해 보여준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팀 주전 자리를 맡길 수 있는 인재로 꼽는다. 물론 주전 경쟁은 쉽지 않지만, 김혜성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김혜성은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집중력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불규칙한 출장과 한정된 기회 속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더욱 많은 경기 출전과 경험 축적이 기대된다.결과적으로 김혜성은 다저스 내에서 향후 주전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그의 경기력이 안정되고 발전할 경우, 다저스 역시 내부 인재를 중용하는 전략에 무게를 실어 김혜성을 중심 선수로 키울 가능성이 있다. 그의 미래와 성과가 MLB 팬과 다저스 관계자 모두의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다.김혜성의 성장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다저스의 전력 강화와도 직결된다. 그가 보여주는 클러치 능력과 득점권 타격력은 다저스가 치열한 메이저리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앞으로 김혜성이 어떻게 자신의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할지 주목하며, 그의 활약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전망이다.
- '졌잘싸' 신인 이태경, 첫 타석부터 팬 마음 저격해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내야수 이태경(23)이 2025년 6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마침내 1군 데뷔 타석을 경험했다. 비록 결과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날 이태경의 타석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경기는 초반부터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추가해 8회말 8-0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윤동희 타석 대신 대타로 등장한 선수가 바로 이태경이었다.첫 타석부터 이태경은 긴장한 기색 없이 과감한 스윙을 이어갔다. 초구 강한 파울 타구를 시작으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었고, 이후 4구 연속 파울 타구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 김성민과 승부를 끌고 갔다. 점점 길어진 승부에 사직야구장 2만 2669명의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신인을 응원했다. 결국 9구째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의 끈질긴 타격은 현장에 있던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태경 선수의 스윙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며 “김태형 감독이 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이유가 확실히 보인다. 상대와 싸울 준비가 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태경은 야구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광주일고와 한일장신대를 거친 그는 고교 시절 KIA 타이거즈 신인왕 이의리,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와 동창이지만, 두 차례 드래프트에서 모두 낙방하며 정규 선수로는 프로 입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퓨처스리그에서 그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군 32경기에서 타율 0.347, 1홈런 21타점 19득점, 3도루에 출루율 0.408, 장타율 0.500, OPS 0.908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지난 5월 1일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등번호도 111번에서 69번으로 바뀌었다. 이후 5월 31일 1군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정식 콜업의 기쁨을 맛봤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에서 꾸준하게 좋은 보고가 있었다”며 “이태경의 1군 적응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경은 “1군에 올라올 거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기회를 받았으니 최대한 오래 1군에 남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비록 첫 1군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태경의 끈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앞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중장기 전력으로서 충분한 기대를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할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안세영, 패배 뒤 빛난 승부욕..태국 강호 완벽 격파
세계 랭킹 1위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뜻밖의 패배를 딛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경기에서 안세영은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세계랭킹 12위)을 세트 스코어 2-0(21-14, 21-11)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5위)에게 1-2(14-21, 21-14, 18-21)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패배를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반영된 무대다.안세영은 최근 놀라운 기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등 굵직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디르만컵에서는 개인전 5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하는 등 자신의 기량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완패하며 2025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이 패배는 안세영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정상 궤도에 복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소속팀 후배 김가은(세계랭킹 25위·삼성생명)과 맞붙게 되어 동문 간의 뜨거운 대결이 기대된다. 김가은 역시 32강에서 인도의 아누파마 우파드하야(44위)를 2-0(21-15, 21-9)으로 가볍게 꺾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삼성생명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싱가포르오픈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경험했지만,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떨치고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안세영의 이번 활약은 국내 배드민턴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오픈은 세계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안세영의 성공적인 경기 운영과 승리 행진이 계속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결과적으로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은 안세영이 2025년 시즌 중단된 우승 행진을 재개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2강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을 기반으로, 향후 이어질 경기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우디 '오일 머니' 유혹 거세다... 토트넘, 손흥민 이적 '결단' 임박?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10년 가까이 이어온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의 미래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의 제안을 받고 있으며,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을 기회로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계약 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자동 연장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장기 계약이 아니기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료 수익을 위한 자산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오래전부터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적, 그리고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손흥민은 사우디 축구가 노리는 ‘완벽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손흥민을 영입해 리그의 국제적 이미지를 강화하려 한다”며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주요 타깃 중 하나로 꼽았다. 여기에 토크스포츠 역시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을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팀의 핵심 공격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등 개인적인 영예를 거머쥐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고,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23-24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리더로 활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토트넘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비록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지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그러나 이번 시즌은 손흥민에게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과 후반기 발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며 예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팀 내 전술 변화와 경쟁 심화도 그의 입지를 흔드는 요인이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재정적 유동성 확보와 선수단 세대교체를 위해 손흥민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토트넘의 감독직을 맡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역시 손흥민의 미래와 맞물려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감독 경질 혹은 유임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한편, 손흥민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그는 오는 6월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본선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단 1점만 추가하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다.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에서 주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표팀 합류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손흥민의 이적설은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 20일 이후 본격적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그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하루 새 뒤집힌 호날두의 운명..재계약 난항 속 긴장감 고조
알 나스르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그의 향후 거취를 두고 축구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호날두는 오는 6월 말 알 나스르와의 기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아직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축구 전문 매체 ‘올풋볼’은 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잔류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서는 호날두와 재계약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다수의 유수 클럽들이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특히, 알 나스르 구단 내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인 페르난도 이에로 디렉터가 최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하며 구단이 적극적으로 계약 연장을 추진 중임을 알렸다. 이에로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이루고자 했던 프로젝트가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구단 차원에서 그를 꼭 붙잡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하지만 구단과 호날두 간 재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그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관련해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표명하며 호날두 영입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구단들을 중심으로 호날두의 잠재적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라아 카사블랑카(모로코), 몬테레이(멕시코), 보타포구(브라질),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힐랄 등이 대표적이다.여기에 최근 LA FC도 호날두 영입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A FC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구단으로, 1일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와의 클럽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풋볼’은 이 소식을 전하며 LA FC가 호날두 영입 경쟁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음을 강조했다.LA FC는 호날두가 미국 MLS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국제 대회인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할 수 있는 이상적인 무대를 제공한다. 이는 호날두가 자신의 경력 후반부에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뛰면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한편,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지난 시즌부터 뛰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지만,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재계약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나, 양측 간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호날두의 이적 여부는 단순히 한 선수의 계약 문제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의 위상과 향후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의 영향력에도 직결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 나스르 구단은 호날두를 붙잡음으로써 구단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반면 호날두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그의 스타파워는 해당 팀과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미국 MLS에 진출할 경우 리그의 상업적 가치와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내에 호날두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하며, 그가 다시 한 번 세계 축구계의 중심에 설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현재까지 호날두는 공식적인 이적 발표나 재계약 체결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알 나스르 구단과의 논의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 말까지는 그의 행보에 대한 추측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과 클럽월드컵 출전까지 포함해 호날두가 어디서 뛸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전준우 분노 폭발! 최원태와의 충돌, 그라운드가 전쟁터로 변했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삼성은 9-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지만, 경기 중 양 팀 선수들의 충돌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중재자로 나서며 상황을 진정시켰다.벤치클리어링은 5회초 2사 상황에서 시작됐다. 삼성 선발 최원태가 롯데 전준우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전준우의 왼쪽 팔꿈치 보호대를 맞추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전준우는 "두 번째야"라고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불만을 드러냈고, 최원태는 억울하다는 듯 두 팔을 들어올렸다. 이에 전준우가 최원태 쪽으로 다가가려 했지만, 강민호가 전준우를 붙잡아 진정시키며 첫 번째 충돌을 막았다.하지만 상황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한 차례 상황이 정리된 뒤에도 최원태가 전준우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며 다시 긴장이 고조됐다. 결국 강민호와 주장 구자욱이 나서 최원태를 진정시키고 전준우에게 사과하도록 설득했다. 최원태는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전준우에게 사과했고, 두 선수는 대화를 나눈 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경기 후 강민호는 "서로 오해가 쌓인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전준우 선수가 지난 17일 경기에서도 최원태 선수의 공에 맞았는데, 그때 최원태 선수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서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강민호는 최원태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원태 선수도 억울한 마음이 있었겠지만, 선배로서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준우 선수의 편을 드는 건 아니지만, 이번 상황에서는 최원태 선수가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사실 두 선수의 감정적인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최원태의 공에 맞은 전준우가 분노를 표출했으나, 당시에는 삼성 코칭스태프가 고의가 아니었음을 어필하며 상황이 마무리된 바 있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도 양 팀 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강민호는 이날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그는 "롯데 선수들은 내가 잘 아는 후배들이고, 함께 야구했던 선수들이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중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에는 어린 팬들도 많이 온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좋지 않다. 프로야구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이런 일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말렸다"고 덧붙였다.강민호는 경기 중에도 팀 동료들을 진정시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흥분한 선수들이 몇 명 있었는데, 내가 다가가 '너희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정하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다독이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벤치클리어링 이후 삼성은 5회말 4득점, 6회말 3득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호의 침착한 리더십과 팀워크 덕분에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강민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수들끼리 더 조심하고 소통해야 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강인, '3관왕 전설' 눈앞에.."꼭 우승하겠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강인이 오는 6월 6일(한국시간) 새벽 4시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PSG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인터밀란과 맞붙는다. 이강인은 PSG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시작부터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람 있고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이강인 개인은 물론 PSG 구단,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미 프랑스 리그1과 프랑스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를 제패한 PSG는 챔피언스리그마저 들어올릴 경우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강인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3관왕을 경험하게 되는 역사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2023년 PSG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한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총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눈부신 출발을 알렸다.2024-25시즌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리그 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팀의 우승을 도우며 트로피를 추가했고, PSG는 다시 한번 프랑스 국내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불과 두 시즌 만에 총 6개의 트로피를 수확하며 PSG에서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출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여전히 PSG가 이루지 못한 숙원이다. 2019-20시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결승 무대다. 이강인에게도 이번 결승은 박지성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로서의 도전이다. 박지성은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이후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이라는 점”이라며 “단결하고 서로를 돕는 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강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 열린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서도 출전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시 선발 제외 가능성이 유력하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지만, 팀이 승리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종료 후 PSG와 이강인 측은 향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며, PSG는 자신들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강인을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새 감독으로 유력한 후벵 아모림이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은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 결정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미드필더를 원하는 맨유가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PSG에서 화려한 트로피 수확을 거두고 있는 이강인이지만, 주전 입지와 향후 거취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그의 PSG 커리어에서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이번 결승전은 또 하나의 도전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최초, 그리고 아시아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트레블을 향한 이강인의 도전은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 6번 만난 KT, 허훈 놓쳤다… 형제 파워에 무너진 협상
남자프로농구(KBL)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 허훈(30)이 부산 KCC로 전격 이적했다. 원소속팀 수원 KT 소닉붐은 허훈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허훈은 형 허웅(32)과 함께 부산 KCC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부산 KCC는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허훈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6억 5,000만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훈은 형 허웅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KT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27일까지도 허훈과 직접 만나며 협상을 진행했다. 무려 6번이나 만났고, 28일 오후 3시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그런데 만남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에 KCC의 영입 발표 보도자료가 나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적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KT는 허훈을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허훈을 무조건 잡겠다는 목표로 협상에 임했다. 선수와의 금액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금액 문제가 아니라 형 허웅이 있는 KCC로 가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허훈은 KT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그의 이탈은 KT에 큰 전력 손실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KT는 빠르게 대체자를 영입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KT는 서울 SK 나이츠 출신의 베테랑 가드 김선형(36)을 영입하며 허훈의 빈자리를 메웠다. 김선형은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8억 원의 조건으로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또한 KT는 내부 FA 한희원(32)과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3억 5,000만 원에 재계약하며 전력 유지를 꾀했다. 외부 FA 정창영과도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허훈의 이적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CC는 허훈과 허웅 형제를 동시에 보유하며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반면, KT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은 충격 속에서도 빠르게 새로운 전력을 갖추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농구 팬들 사이에서는 허훈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형제의 재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들이 있는 반면, KT 팬들은 허훈의 이적 과정과 팀을 떠난 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허훈의 합류로 부산 KCC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그리고 허훈의 빈자리를 메운 KT가 새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말 미쳤다” 빗맞은 홈런마저 넘기는 오타니, 3경기 연속 폭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괴물 같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입증했다.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태너 비비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2회 2사 3루 상황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하며 경계심을 자아냈다. 그리고 4회 2사 1루, 비비가 던진 시속 83.9마일(135km)의 커터를 초구에 노려친 타구는 이상적인 중심타격은 아니었으나, 발사각 39도, 발사속도 104.5마일(168.2km/h)의 비거리 11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타구 궤적만 보면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처럼 보였지만, 공이 뻗어나가는 힘은 ‘비범’ 그 자체였다. 오타니의 괴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장면이었다.이번 홈런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통산 10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올 시즌 두 번째였다. 특히 55번째 경기 만에 20홈런을 달성한 것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1951년 길 호지스(21홈런), 2019년 코디 벨린저(20홈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오타니가 가장 빨리 20홈런에 도달했던 것은 2021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70경기째였다. 올해는 그보다도 15경기나 빠르게 20홈런 고지를 찍은 셈이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5월에만 벌써 1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 구단의 한 달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다저스 역대 월간 최다 홈런은 페드로 게레로(1985년 6월)와 듀크 스나이더(1953년 8월)의 15개이며, 오타니는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남은 며칠 동안 두 개 이상의 홈런을 더 추가한다면 단독 1위도 가능한 상황이다.홈런을 지켜본 동료들과 상대 투수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는 "정말 멋지다. 질투심도 느껴진다"며 "잘못 맞은 타구가 홈런이 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평범한 인간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걸 지켜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고 극찬했다. 홈런을 허용한 비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저 타구는 뜬공일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넘어가는 걸 보니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타구의 질보다 결과에 더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완벽하게 맞지 않았지만 회전이 잘 걸렸다. 헬륨 풍선처럼 계속 날아가는 느낌이었다"며 "지구상 누구보다도 실수한 타구를 넘길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선수다. 어쩌면 애런 저지와 오타니 둘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오타니의 최근 상승세는 단순한 파워뿐 아니라 ‘선구안’에서도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요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집중력이 더욱 좋아졌다. 본인이 자신 있는 공에만 반응하고 나쁜 공은 참아낸다. 최근엔 볼넷도 많아졌는데, 볼넷을 얻을 줄 알고 좋은 공에만 스윙할 때 장타가 자연히 따라온다”며 오타니의 타격감이 절정에 도달한 이유를 설명했다.실제로 오타니의 5월 장타율은 0.776로, 이는 본인의 월간 최고 장타율(0.54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뜨거운 타격감은 팀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4승 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타니의 이 같은 활약은 다저스의 가을 야구는 물론, 오타니 개인의 홈런왕 도전까지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여왕의 귀환' 안세영, 첫판부터 압도…3연패 향해 질주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3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4위인 중국의 가오팡제를 세트 스코어 2-0(21-16, 21-14)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경기 초반 안세영은 다소 흔들렸다. 1게임에서 0-3, 2-8까지 뒤쳐지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 안정을 찾은 그는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첫 게임을 21-16으로 가져왔다. 2게임에선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7-4에서 10-4, 다시 14-6까지 격차를 벌리며 가오팡제를 압도한 끝에 21-14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싱가포르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연전연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등 네 개의 월드투어 타이틀을 이미 차지한 그는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컵에서는 여자 단식 5경기에서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에서 매치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8, 21-12)으로 제압해 중요한 승리를 따낸 바 있다.이번 싱가포르오픈 16강전에서 안세영은 세계랭킹 11위이자 개최국 대표인 여지아민과 맞붙는다.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8강에서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랭킹 5위)와 대결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한편 안세영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여자 단식에 함께 출전한 김가은(삼성생명)은 인도의 락시타 람라지를 2-0(21-14, 21-8)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 역시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이며 첫 경기를 무난하게 승리로 장식했다.복식 종목에서도 대한민국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대만의 류쾅헝-양포한 조를 2-0(21-15, 21-11)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경기 내내 집중력 있는 플레이와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박하며 낙승을 거뒀다. 여자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가 인도의 심란 싱히-카비프리야 셀밤 조를 상대로 2-0(21-4, 21-9) 완승을 거두며 역시 16강에 안착했다. 두 선수는 파괴력 있는 공격과 빈틈없는 수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올해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의 활약은 한국 배드민턴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팀 전체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오픈은 단순한 월드투어 대회를 넘어 파리 올림픽을 앞둔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배드민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