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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산업의 불평등한 현실'... 기획사 따라 '부익부 빈익빈' 심화
최근 K팝 그룹 제작비에 관한 논의가 뜨겁다. 5~6년 전에는 1억5천만 원에서 2억 원 정도면 괜찮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4억 원에서 5억 원, 때로는 8억 원에서 10억 원까지도 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K팝 산업의 발전과 함께 뮤직비디오의 제작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제작 과정에서 세트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화려한 영상을 위한 세트의 수와 컴퓨터그래픽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보조출연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K팝 그룹 제작비의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데, 세트 하나당 드는 비용이 상당히 커졌다. 예를 들어, 팬데믹 이전에는 세트 하나당 약 3천만 원 정도가 들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높은 약 5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다채로운 연출을 위해 여러 세트를 사용하면 최소 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러한 제작비 상승은 K팝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앨범 제작비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대형 기획사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신인 그룹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10년 전과 달리 현재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자본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다.
신인 그룹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형 기획사의 지원이나 TV 오디션 프로그램 등의 홍보 효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대형 기획사들 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신규 제작사나 군소 제작사가 성공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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