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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기론에 첫 언급한 이재용 "위기 반드시 돌파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위기론'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25일 삼성 부당 합병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올해 들어 실적 부진과 반도체 기술력 저하 등으로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부문인 DS 사업부에서 대대적인 쇄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에서 뒤처지며, 주가는 반토막 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경영에 제약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법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이 회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더 큰 경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