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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K뷰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다


부산항을 통해 샴푸와 트리트먼트 20만여 개가 미국 현지로 이송됐다. 이 제품은 한국의 헤어 및 보디케어 브랜드인 쿤달의 제품으로, 대형 유통 채널인 코스트코의 미국 현지 200개 지점에서 4월 20일부터 판매되었다. 

 

코스트코는 많은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관문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최고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 유통 채널보다 훨씬 적은 품목을 제공한다. 

 

이렇게 선택된 제품은 타 유통채널로 진입하기도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트코 입점은 매우 까다로운 프로세스를 거친다. 코스트코 온라인 샵에서 제품을 판매한 후 반응이 양호하면 오프라인 일부 지점에서 판매하면서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치고,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코스트코의 전 지점에 입점할 수 있다. 

 

쿤달 제품은 '향기'에 초점을 맞추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기존 대중 제품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한국의 화장품 및 뷰티 제품들이 미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K팝, 영화, 드라마 등에 이어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또 다른 현상을 창출하고 있다. K팝 가수나 한국 배우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미국의 10대 및 20대 소비자층이 K뷰티의 인기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뻗어나간 K뷰티의 주요 주역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므로, 이에 대한 주목이 계속되는 추세다.